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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 클린스만 감독 5일만에 또, 한국을 떠났다.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19일에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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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59)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또 한국을 떠났다.

2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전날(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택이 있는 미국 로스앤젤로스로 떠났다. 유럽에서 열린 9월 A매치를 마치고, 지난 14일 귀국했는데 5일 만에 다시 출국한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잦은 외유에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월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당시 국내 상주를 약속했지만, 국내에서 K리그 선수들을 체크하는 것보다 세계 곳곳을 돌며 다양한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에 국내에 머문 시간을 포함해도 한국에 있었던 시간은 총 73일 밖에 되지 않는다.

사실 이번 입국도 이뤄지지 않을 뻔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3일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경기를 마치고 독일로 이동해 바이에르 뮌헨과 레버쿠젠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내 축구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갑자기 방향을 바꿔 14일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많은 분들이 저를 기다린다는 얘기를 들어서 오게 됐다. 협회 관계자들도 보통은 해외 원정을 마치면, 선수단과 함께 감독도 귀국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뮌헨과 레버쿠젠 경기를 관전하려고 했지만, 일정을 바꾼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아니었다. 대표팀과 이동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이번 주말 K리그 현장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A매치가 열리기 전 클린스만 감독이 한 번 쯤은 출국할 예정이었다. 귀국했을 때도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출국 일정을 묻는 질문에 “계속 왔다갔다 해야 한다. 유럽에서도 관전해야 할 경기와 일정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출국이 일찍 이뤄졌다. 국내에 머문 시간이 5일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에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은 오는 10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10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A매치 평가전을 가진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 짧게 머문 동안 지난 주말에 열린 K리그 경기들을 관람했다. 지난 16일 전북현대와 강원FC, 17일 FC서울과 광주FC 경기였다. K리그 경기장에 클린스만 감독이 모습을 드러낸 건 약 3개월 만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6월 24일 수원삼성과 FC서울전 ‘슈퍼매치’를 관전한 바 있다.

현재 클린스만 감독은 1승 3무 2패를 기록 중이다. 부임 후 5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가,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0으로 이겨 첫 승을 수확했다.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멋진 헤더 결승골을 터뜨렸다.